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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기업보육센터의 등장
1991년 11월「창업기업보육센터의 설립 및 업무운용 준칙」(상공부고시)로 보육사업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92년 4월 중소기업진흥공단이국내 최초로 창업기업보육센터 사업자로 지정되어 1992년 12월 23일 경기도 안산시중소기업연수원에서 창업기업보육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한편, (주)중부산업컨설팅이 설립한 중부산업창업기업보육센터는 윤소병 사장에의해 1990년부터 충북 영동군 오탄리 1천 1백여 평 부지에 건평 3백 평 규모로운영되다가 1993년 3월 22일 정부로부터 창업보육사업자로 정식 지정되었다.
중진공안산창업보육센터에 이어 두 번째 정부지정 센터이다. 중부산업창업기업보육센터는 상공자원부의 창업보육센터 설립 운영 및 지원 방침에 따라 정부 지원 5억원과 윤소병 사장의 사재 10억 원 등 약 15억 원이 투자되었다.
이 보육센터는 시제품개발을 위한 1단계 센터와 경영·마케팅 등을 지도하는 2단계 센터로 나누어 완전정착이 가능할 때까지 업체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였다.중부산업창업기업보육센터는 1993년 11월까지 44개의 기업을 인큐베이팅하여43개 기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당시 이 센터에는 기계부품·광학렌즈 제조업체 등 14개 업체가 입주, 제품의 사업화 단계까지 약 1~2년에 걸쳐 제조기술지도 및 경영전반에 관한 지원을 실비로 제공하며 기숙사·연구실·실험실 등의지원시설을 갖추었다.
중부산업창업기업보육센터의 입주기간은 6개월부터1년이었으며 1년 연장하여 최대 2년까지 입주할 수 있었고 입주비용은 매월 30만 원수준이었다.이어 12월 17일에는 국내 세 번째로 중진공 안산창업보육센터가 부지 1천 5백 평에연건평 1천 평, 지상 3층 규모로 23개의 입주공간과 회의실·전시실·공용장비 시설등을 갖추고 준공식을 가졌다.
당시 중진공 안산창업보육센터의 입주기간은 6개월에서 1년의 연장기간을 포함해 최장 3년이었고, 입주기업의 입주비용은 1백 만 ~ 2백만원의 보증금과 평당 7천 5백 원 수준이었으며 그 외 계측기·검사기 등 고가의 장비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초기 창업보육센터는 시제품 제작 단계를 거치면바로 졸업 후 사업화를 추진하는 그야말로 발아실 단계 역할을 수행했다고 할 수 있다.중진공 안산창업보육센터는 그 후 1995년 8월 자동 온도 유량조절기 개발업체인 「자성」을 첫 졸업기업으로 배출하면서 졸업식을 가졌다.「자성」은 졸업 당시 시제품제작을 성공적으로 마친 상태로 졸업 후 공장 완공 후 본격적인 제품 생산을 앞둔 상황이었다.
1994년 상반기까지 국내 창업보육센터는 위의 두 곳에 불과하였다. 30 한국창업보육협회 제1장 창업보육사업의 발전과정 311994년 당시에는 상황이 이러하여, 점점 늘어나는 창업자를 대상으로 사무실과사무기기를 임대해주는 전문 회사들이 성업하였다. 텔레콤, 유니코오피스텔 2000 등임대 전문 업체들이 등장, 사무기기 및 집기뿐만 아니라 외국어 통역 인력양성과정 등을통해 외국어 통역이 가능한 사무전문 요원까지 용역으로 제공하였는데 월 25만 원에서30만 원 수준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공간과 장비 및 사무전문 요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